브로커 윤씨, 판검사 로비정황 포착

입력 2005-12-07 03:07수정 2009-09-30 20:3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거물 법조 브로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6일 브로커 윤상림(53·지리산스위스관광호텔 회장·구속) 씨가 경찰 이외에 판검사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윤 씨가 ‘구속을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피의자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 씨에게 돈을 건넨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된 것으로 보아 윤 씨가 돈만 받고 로비를 안 했거나 로비가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한 로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씨는 2003년 9월 한 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부장검사와 영장판사를 잘 알고 있어 구속을 막을 수 있다”며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윤 씨가 판검사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03년 6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H건설을 수사할 무렵 일부 경찰 수사관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윤 씨가 건넨 돈인지 조사하고 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