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 수능]“탐구영역 난이도 비슷하게 조정”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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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대(林宗大·서울대 독문과 교수·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난이도는 어느 수준인가.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언어는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 지문이나 문항 길이를 약간 짧게 출제했다.”

―지난해 탐구영역의 일부 과목이 쉬워 만점자가 속출하고 2등급이 아예 없어지기도 했는데….

“사회탐구 11개, 과학탐구 8개, 직업탐구 17개 선택 과목 간에 유불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영역 내에서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췄다. 지난해 윤리 한국지리 등에서 2등급이 없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검증하고 과목별로 변별력 있는 문제를 1, 2문항 출제했다.”

―어려워졌다는 말인가.

“전체 난이도에 큰 문제는 없다. 일부 과목에 비교적 변별력을 갖춘 문항 1, 2개를 포함했다는 뜻이다.”

―변별력을 높이려다 만점자가 안 나오는 것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만점자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지난해 일부 과목에서 없던 2등급이 나올 것이란 의미다.”

―제2외국어에서도 2등급이 없었는데….

“러시아어 등은 외국어고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조절이 어렵다. 어렵게 출제하면 일반 학생이 너무 어렵게 느끼고 쉽게 내면 만점자가 속출한다. 이번에는 적절하게 냈다.”

―교육방송(EBS) 강의와는 얼마나 연계했나.

“수험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했다.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에서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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