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은 각각 대통령 임명, 국회 선출, 대법원장 지명자 3명씩 모두 9명이며 손 내정자는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그는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선관위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손 내정자는 “(선관위원장이 되면) 직을 걸고서라도 선관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며 “대선이든 총선이든, 어느 정파나 정치세력에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과 공정성을 견지해 선거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외동포에게 참정권을 주는 데 대해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일시체류자(영주권자 제외)를 대상으로 해외 부재자 투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내정자는 부친인 고(故) 손동욱(孫東頊) 대법관이 최근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에 오른 데 대해서는 “개인 행적과 관계없이 어느 시기에 공직을 지냈다는 것만으로 친일 인사라고 일률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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