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고노 회장 “안전한 먹을거리 찾기 주부의 몫이죠”

  • 입력 2005년 11월 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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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나서야 안전한 생산과 합리적인 생활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친밀함으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죠.”

일본생활클럽 생활협동조합 연합회 고노 에이지(河野榮次·59·사진) 회장은 주부들의 자발적인 생협운동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노 회장은 한국여성민우회 생협이 5, 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연 ‘2005 아시아자매회의’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심포지엄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협동조합여성들이 네트워크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주부들이 생협에 가입하려면 남편에게 물어보았다”며 “요즘엔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까지 관여하는 생협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협운동은 기본적으로 생산자와 함께 안전한 상품을 만들어가는 운동이다. 물론 부족한 먹을거리는 수입한다. 다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유채기름이 대표적인 예. 캐나다에서 유채를 유전자 조작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자 4년 전 호주의 서부지방으로 수입라인을 바꿨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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