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비정규직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가진 뒤 공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저지하자 돌멩이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맞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불을 붙여 버스 2대가 전소되고 4대가 반소됐으며 많은 차량의 유리창이 깨졌다. 또 경찰과 시위대 등 70여 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 20여 명을 연행해 폭력 시위 가담 정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이 회사의 협력업체 해직 근로자 38명이 20m 높이의 크레인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 4개 하청업체의 위장 폐업으로 12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원청회사인 현대하이스코가 해직자를 일터로 다시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순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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