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고대 보건대, 가천의대+가천길대…사립大도 통폐합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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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8개 국립대의 통폐합 승인이 난 데 이어 사립대 4곳도 내년에 2개로 통폐합돼 입학 정원이 1655명 감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통폐합을 신청한 동일 재단의 6개 대학 중 고려대와 고려대병설보건대, 가천의대와 가천길대의 통폐합 신청을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삼육대와 삼육의명대는 통합 뒤의 교육 여건 개선 효과가 분명하지 않아 일단 불허하고 이를 보완해 신청할 경우 재심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동일 법인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통합에서 전문대 정원의 60%를 감축할 경우 나머지 40%를 4년제 대학의 정원으로 인정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고려대병설보건대는 입학 정원 790명을 316명으로, 가천길대는 1968명에서 787명으로 줄여 고려대와 가천의대에 각각 통합됐다.

고려대는 고려대병설보건대를 없애는 대신 고려대 내에 보건과학대를 설치해 보건 의학시술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가천길대도 ‘가천생명과학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연구소를 설립해 의학, 생명과학, 보건과학 분야를 특성화하기로 했다.

전문대가 통폐합되더라도 현재 재학생을 위해 교육 과정은 당분간 유지되며 2006학년도부터 통합 대학의 신입생으로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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