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티파니’에서 저녁을…호화유람선 티파니21호 취항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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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연안 크루즈’가 활성화된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바다위에서 회의나 파티를 할 수 있는 ‘컨벤션 크루즈’인 298t 짜리 ‘티파니21호’를 다음달 중 취항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길이 40m, 폭 10m인 이 배는 300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1층에는 라이브공연장, 2층에는 회의실 겸 영화감상실, 노래방 등이, 선상에는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이 갖춰져 있다.

이 배는 기장군 대변항과 해운대 동백섬,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부두, 영도 태종대 등을 2시간가량 오가며 선상에서 각종 공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항 프로그램은 런치투어(낮 12시∼오후 2시)와 쿠키투어(오후 4시 반∼오후 5시), 디너투어(오후 6시∼오후 8시), 나이트투어(오후 9시∼ 오후 11시) 등 4가지.

지난달에는 태종대와 오륙도, 광안리,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 등 부산의 명소를 배를 타고 둘러보는 263t 짜리 ‘테즈락 크루즈’가 운항에 들어갔다.

25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 배는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오륙도와 광안리, 태종대 등 3개 코스를 1시간 반 가량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매 주말 1박2일 코스로 부산항을 둘러보는 ‘팬스타드림호’가 연안 크루즈 시대를 열었다.

2만1000t인 이 배는 주중에는 부산∼오사카(大阪) 간을 정기 운항하고 주말에는 연안 크루즈로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부산항 1부두를 출항해 태종대를 거쳐 몰운대 앞바다의 낙조와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한 뒤 수영만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다음날 해운대 앞바다에서 일출을 본 뒤 오전 9시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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