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은 복개되지는 않았으나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 노원구는 12일 당현천 복원을 위해 지하철 4호선 노원역∼당현천 등 총연장 3km의 지하수 전용관로 공사를 끝내고 13일 오전 10시 반 당현천 불암교에서 통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부터 약 2.6km의 수로를 정비하고 벽천, 징검다리 등을 놓아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수를 끌어와 하천을 복원하는 것은 송파구 성내천과 청계천에 이어 3번째다.
이번에 완공된 당현천 지하수 전용관로는 노원역∼당현천 864m, 지하철 7호선 마들역∼당현천 2144m 등 총 3008m.
수락산 동막골이 발원지인 당현천에는 하루 7730t의 지하수를 불암교에서 방류하며 폭 2∼4m, 깊이 20cm의 수로를 따라 물이 흐르게 된다.
당현천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휴게시설 등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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