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아파트 입주자 “재산세 납부거부”

  • 입력 2005년 9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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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아파트 입주자들이 재산세 과다 인상에 항의하며 재산세 납부 거부 운동에 나섰다.

올해 주민들이 재산세 납부 거부에 나선 것은 7월 경기 광주시에 이어 도내에서는 두 번째다.

안산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단연합회(회장 백남오)는 21일 “지난해 30%, 올해 50% 등 2년 새 재산세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며 “지난달 주민 1만8000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청원까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납세 거부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안산지역 아파트(9만4000가구) 단지별로 납세 거부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조만간 재산세 인하를 촉구하는 가두서명도 받기로 했다.

안산시는 9월 10일 주택 2차분 재산세 15만 건에 320억 원을 부과했으며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재산세를 받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 재산세 총액 679억 원보다 올해는 6억 원이 줄어든 673억 원으로 시 재정을 고려해 탄력 세율을 적용할 수 없었다”며 “과세 대상 8만 가구의 아파트 중 재산세가 오른 곳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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