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업그레이드]중학생 공부법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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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티처(Good morning, teacher)!”

아침마다 한국 학생들이 건네는 인사는 아름다운 음악과 같다. 이 아름다운 ‘전주곡’을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묻고 대답하며 유머를 주고받는 교실은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중1 교실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과묵해지고 자신감을 잃어 가는 것 같다. 일부 학생만 발표하고 나머지는 교사가 칠판에 쓴 것을 베끼는 데 열중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기초로 돌아가라=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소극적인 것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가 버겁다고 느끼면 기초로 되돌아가야 한다. 벽 앞에서 쩔쩔 매는 것보다 기본을 다잡고 다시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시간도 덜 걸린다. ‘Do I∼?’ ‘Can I∼?’ 등 기본적인 문장은 큰소리로 되풀이해 읽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발음 규칙도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

▽시험이 전부가 아니다=기본이 안 된 상태에서 시험에 매달리면 점점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like’나 ‘yes’의 뒤에 ‘uh’ 발음을 안 하는 것은 시험에 나오지 않지만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의미에 따라 억양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유념해 듣고 또 들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serendipity(우연한 발견)’ ‘extroversion(외향성)’ 등 어려운 단어는 잘 외면서 정작 ‘Can I use the photocopier?(사진 복사기 써도 되나요?)’ 같은 기본적인 표현을 하지 못한다. 중학교 때 쉬운 표현을 많이 익히면 고교 때 시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연습이 왕도다=언어의 표현 활동은 특정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 중요하다. 영어 말하기 대회, 독서, 외국인과의 인터넷 채팅이나 외국 TV 보기 등 영어를 사용할 동기를 자꾸 갖는 것이 좋다.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실수를 하더라도 연습을 많이 하는 학생이 ‘꿀 먹은 벙어리’보다 실력이 훨씬 빨리 는다. 학교 내의 ‘영어특구’를 자주 활용하고 외국인 또는 한국인끼리라도 영어를 자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케빈 워 서울 동마중 원어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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