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수 큰 폭 하락

  • 입력 2005년 9월 8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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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기피가 계속되면서 초등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일 펴낸 '2005학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초등생 수는 지난해보다 9만3394명이 줄어든 40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70년 574만9301명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교육통계연보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학생수 줄고 교사는 늘어=초등생 감소에 따라 전체 학생 수도 2003년 1195만1298명에서 2004년 1193만9343명, 2005년 1193만4863명으로 줄었다.

초등생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5년 후인 2010년에는 현재보다 약 67만 명이 줄어든 약 335만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학생 수는 201만704명으로 작년보다 7만7000여 명, 고교생은 176만2896명으로 1만6000여 명이 늘었다.

초등 교원 1명당 학생 수는 2004년 26.2명에서 2005년 25.1명으로 줄었고, 학급 당 학생 수는 32.9명에서 31.8명으로 감소했다.

교원 수는 전년에 비해 8968명이 많은 48만46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교원이 계속 늘어 초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은 71.5%나 됐다. 반면 대학의 여자 교원 비율은 16.2%에 그쳤다.

▽취업률 증가=전문대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74.1%로 작년보다 7.3% 포인트 높아졌다. 전문대 취업률은 83.7%로 6.5% 포인트, 대학은 65%로 8.6% 포인트 각각 올랐다.

교육부는 취업률이 오른 것은 대학정보공시제가 도입되면서 각 대학이 취업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취업여부 미확인자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급학교 진학률=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99.9%, 중학교에서 고교 진학은 99.7%로 완전 진학률 수준에 올랐다.

고교에서 대학이나 전문대로 진학하는 비율은 82.1%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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