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 공사후 주변사업체 늘어

  • 입력 2005년 9월 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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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청계천 복원 구간인 38개 동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와 종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6일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도심산업의 동향과 전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정연에 따르면 청계천 주변 지역은 2002∼2003년 사업체가 3.5% 늘어 서울시 전체 사업체 증가율(1.9%)과 종로구 중구 등 도심의 증가율(1.7%)에 비해 높았다.

종사자의 경우 청계천 주변이 0.8% 증가한 반면 서울시 전체 종사자는 0.4%, 도심은 2.6%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청계천 일대에서 부동산 임대업이 194개에서 244개로 25.8% 늘었고 산업용 농축산물 도매업은 21.3%, 화물운송업은 20.1%, 1차 금속제품 도매업은 18.3%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육상여객운송업은 170개에서 98개로 42.4% 감소했고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36.4%), 가공공작기계 제조업(―0.6%) 등은 크게 줄었다.

시정연은 청계천에 사업체와 종사자가 늘어난 것은 복원공사로 인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정연 정병순(鄭炳淳) 부연구위원은 “청계천 일대에 금융 부동산 서비스 업종이 늘면서 산업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기존의 업체에 대한 이주 대책을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공공산업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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