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무안 충주 원주 무주 4곳 선정…내년 하반기 착공

  • 입력 2005년 7월 9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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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충북 충주시, 강원 원주시, 전북 무주군 등 4곳에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프랑스 니스와 같은 기업도시가 들어선다.

정부는 8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이들 4곳을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결정했다.

기업도시 신청지역 8곳 가운데 충남 태안군과 전남 해남-영암군 등 2곳은 한 달 후 재심의를 거쳐 시범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 사천시, 경남 하동군+전남 광양시 등 2곳은 사업성이 떨어지고 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탈락했다.

정부는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4곳에 대해 관계 부처 협의와 기업도시위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안군은 차세대 첨단 산업단지와 과학기술단지 등이 들어서는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충주와 원주시에는 각각 생명공학 관련 연구센터와 문화콘텐츠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가 건설된다.

무주군에는 골프장 주말농장 테마공원 등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조성된다.

시범사업지는 학계와 시민단체 등 6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후보지별로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기여도 △지속 발전 가능성 △지역 특성 및 여건과의 적합성 △사업 실현 가능성 △안정적인 지가 관리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결정했다.

:기업도시:

정부가 조성하는 산업단지와는 달리 민간기업이 도시 계획-토지 매입-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해 건설하는 도시. 미국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 일본 도요타(豊田) 시, 프랑스 니스 등이 대표적이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안으로 2003년부터 추진돼 왔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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