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재유출 방지” 郡마다 우수高 1개씩 육성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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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학생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2009년까지 전국 88개 군(郡)별로 1개 고교를 우수고교로 집중 육성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농어촌의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군 1우수고’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모두 140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농어촌 고교의 교육 여건이 좋지 않아 우수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 지역사회가 공동화(空洞化)하고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부산 장안제일고, 인천 강화고 등 7개 고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했고 올해 7개, 2006년 21개, 2007∼2009년에는 해마다 20개씩 모두 88개 고교를 우수고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부담해 학교별로 연간 16억 원을 3년간 집중 지원하는 등 1408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농어촌 우수고로 선정되면 학생 선발, 교육과정 편성 등 학사운영의 자율권을 갖는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교육시설이나 기숙사를 대폭 확충하고 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교육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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