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에도 영어마을 생긴다

  • 입력 2005년 6월 27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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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 인천에도 영어마을이 문을 연다.

인천시는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마을을 운영할 위탁기관을 7월 11∼18일 공모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어마을 위탁기관은 부지 4000평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시설 투자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수 당 300명씩 5박 6일간 숙식하며 영어권 사회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 체험학습을 시킨다.

시는 연간 50기수를 교육해 해마다 1만5000명에게 참가 기회를 줄 방침이다.

시는 영어마을 연간 운영비로 42억5000만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31억7000만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0억8000만 원은 참가 학생들이 낸 수강료로 충당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외국인 학교에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기관을 운영토록 하고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구 등 6개 구가 추진 중인 10곳의 영어마을 조성 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4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외국어교육 특별구역으로 지정된 서구는 내년 12월까지 22억 원을 들여 원당동 창신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을 조성한다.

학생들은 원어민대화방과 체험학습실, 동화구연실, 기숙사 등이 설치된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밖에 시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2009년까지 시내 초중고교에 영어전용구역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우선 10개 학교를 선정해 운영한 뒤 내년부터 매년 20개 학교씩 추가로 선정해 영어전용구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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