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대동문화 조상열회장

  • 입력 2005년 6월 24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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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구석구석을 훑다보니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문화유산답사 단체인 사단법인 대동문화를 이끌고 있는 조상열(曺相烈·47) 회장은 남도답사의 홍보대사이자 문화 지킴이다.

그는 답사 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문잡지를 펴내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강좌를 마련하는 등 남도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1995년 광주 서구 화정동 한문학원에서 출발한 대동문화는 그동안 400여 차례의 문화유산 답사를 다녀오고 회원수가 1600여 명을 넘어 창립 10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민운동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창립 첫 해부터 펴낸 계간지 ‘대동문화’가 다음달 34호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 유일의 문화예술 전문잡지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대동문화는 매년 시민을 대상으로 답사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향토문화 세미나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에 나서고 미술관과 함께 남도 음식기행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독도, 마라도, 가거도, 백두산을 둘러보는 ‘동서남북 우리땅 찾기’ 특별기획답사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문화유산 안내 서적 편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전남 지역 22개 시군의 문화유산을 정리한 ‘남도의 숨결따라’를 펴낸데 이어 22일 ‘문화유산 바로 보기’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조 회장은 “문화유산 바로 보기는 답사 현장에서의 숱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문화재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주는 일종의 문화재 사전”이라면서 “10월 중에는 어린이의 답사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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