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식목일을 맞아 조연환(曺連煥·56·사진) 산림청장은 “숲은 우리의 미래와 희망”이라며 “이제 나무만 심는 시대가 아니라 ‘숲다운 숲’을 가꿔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를 △고부가가치의 목재를 생산하는 숲 △경관이 미려하고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숲 △물 저장 능력이 탁월하고 탄소흡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숲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국산 목재공급률을 현재의 6%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1967년 산림청 근무를 시작으로 임업서기관, 자원조성과장, 국유림관리국장, 산림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해 제25대 산림청장에 취임한 조 청장의 요즘 최대 걱정거리는 소나무 재선충병.
그는 “소나무가 말라죽고 있어 잠도 마음 편히 자지 못하고 있다”며 “방제와 항공 예찰, 백신 개발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확산을 막고 있지만 이제 국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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