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태우 비자금?… 검찰, 10억대 계좌 추적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12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朴相吉)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 개의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추징금으로 환수한 노 전 대통령 가명계좌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또 다른 비자금 계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10억 원대의 비자금이 은닉돼 있을 것으로 본다”며 “확인작업을 거쳐 다음 주 초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노 전 대통령이 시중은행의 가명계좌에 신탁예금 형태로 관리 중이던 비자금 73억9000만 원을 발견해 과징금과 세금을 공제한 16억4000만 원을 추징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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