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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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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때는 1999년이었다. 중국어를 가르쳐준다는 말에 중국연구회라는 동아리에 선뜻 가입했다. 1년간 중국어 강독을 하면서 난생 처음 접한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었고, 중국어 과목의 학점도 잘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신입생 모집, 학교축제, 세미나 등에 참여해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사람을 사귄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지만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대학에 입학한 지 6년이 지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동아리 활동을 꼭 해보라고 하고 싶다. 힘들었던 고교시절 ‘대학에 들어가면 꼭 해봐야지’하고 마음먹은 일이 한두 개씩은 있을 것이다.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실천에 옮기는 데 동아리는 든든한 뒷받침이 된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나는 그런 인연이 인생에 큰 재산이 됐다고 자부한다. 대학 신입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자신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앞날을 설계하는 일이다. 대학은 경험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 자유를 지금 누려라.
박창진 고려대 사회학과 4년·본보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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