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둥이’ 해병 조강현 일병 “내 고향이 다케시마라니…”

  • 입력 2005년 3월 1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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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해병대 사령부
사진 제공 해병대 사령부
‘독도둥이’가 바다를 지키는 늠름한 해병대로 성장했다.

주인공은 경북 포항 해병 1사단에 근무하는 조강현(趙康玹·21·해병 978기·사진) 일병. 조 일병은 1985년 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 조준기(49·강원 강릉시) 씨의 주소가 당시 독도여서 독도가 고향인 첫 한국인이 됐다.

해병대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 조 씨는 1985년 독도로 주소를 옮긴 뒤 1992년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면서 조업을 했다. 조 씨 가족은 조 일병이 돌이 지나자마자 독도로 살림을 옮겨 독도에서 5년 이상 살았다. 여동생 한별(17) 양도 오빠에 이어 ‘2호 독도인’으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 최종덕(1987년 작고) 씨는 1965년 독도에 들어가 5평 남짓한 토담집을 짓고 해산물을 잡다 1981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소를 독도로 옮겼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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