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경 전북 군산시 대야면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목포기점 132km)에서 구모(40·충남 태안군 태안읍) 씨가 모 영어학원 차량인 이스타나 승합차를 시속 160km의 속도로 지그재그로 몰며 난폭운전을 했다.
구 씨는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순찰차 3대와 계속 부딪히면서 30여 분간 60여km를 더 달아나다 오전 10시 5분경 고창군 대산면 율촌리 부근에 이르러 바퀴에 펑크가 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구 씨는 1993년 이후 여러 차례 정신이상으로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었으나 2년 전부터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한 영어학원의 차량 운전사로 근무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어학원 원장은 경찰에서 “구 씨에게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2년 동안 학원차량을 운전하면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고창=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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