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도 꽃향기에 취해볼까…동백-매화-산수유 활짝

  • 입력 2005년 3월 1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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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따라 남도로….’

남도의 3월은 꽃 천지다. 겨우내 움츠렸던 매화, 동백, 산수유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고 싱그러운 꽃 내음은 봄바람에 찰랑인다. 육지의 꽃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남도에서 꽃 축제를 보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전남 여수는 전국에서 동백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이다. 동백섬으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에서 12일부터 5일간 꽃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동백가요제, 동백 포토-존 경연, 동백설화 퍼포먼스, 동백꽃 단막극 이벤트, 해양 레이저 쇼, 해상 퍼레이드, 인기연예인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기간 동안 동백전시관, 생선회 및 우수 농수특산물 시식판매 코너, 시티투어 등이 운영되며 동백나무 심기, 해상 크루즈, 동백기름 및 동백비누 전시판매 행사도 개최된다. 061-690-7034

매화 향기 가득한 섬진강변에서는 12일부터 10일간 광양매화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백운산 자락 10만여 평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매화는 섬진강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크게 기획,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기획행사는 매화 웨딩마치와 봄 의상 패션쇼.

KBC열창무대, 남미전통음악 공연을 비롯해 서울시립예술단, 북한평양예술단, 풍물예술단 초청 공연이 펼쳐지고 매실차 시음회, 매화 압화만들기, 백운산 작설차 현장답사, 강변 연날리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061-797-3363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지리산 일대에는 수십만 그루의 산수유가 노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서 19일부터 9일간 열리는 축제는 풍년기원제, 산수유꽃 가요왕 선발대회, 태껸시범, 동편제 판소리 공연, 가족음악회, 아마추어 바둑 및 장기대회, 중국기예공연 등 20여 개 공연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또 산수유꽃 사진촬영대회, 담수어 방류행사, 산수유꽃 도자기 제작, 고로쇠 약수마시기, 짚신 만들기. 대나무 뗏목타기 등 체험행사와 전국 공직자 궁도대회, 투계대회, 지리산 야생녹차와 우리밀 팥국수 판매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061-780-2224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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