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입시]지원 전략은

  • 입력 2005년 2월 18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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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은 모집시기별, 전형유형별로 전형자료의 비중과 반영방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미리 정하고 수시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정시모집에 전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만큼 고교 3학년 재학생들은 수시모집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강·약점을 분석하라=자신의 특기 적성에 맞게 지원 희망 대학을 3∼5개 정하고 이들 대학의 전형요소 반영 방식을 숙지해야 한다.

전략을 세울 때에는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수상경력, 논술과 면접구술 능력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한다. 남은 기간 실력을 어느 정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지도 면밀히 분석한 뒤 지망 대학을 골라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실장은 “어느 모집시기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학습 방법과 비중도 달라진다”며 “하지만 수시모집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도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준비=일단 지난해 난이도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좋다. 6월과 9월에 치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유형을 영역별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는 어렵게 출제되는 영역을 잘 봐야 유리하다. 특히 탐구영역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원점수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어느 영역이 어렵게 출제될지는 미리 알 수 없으므로 자신의 희망 전공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수리 ‘나’형에 응시할 경우에는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때 감점이나 제한이 있는지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언어 외국어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수리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모의고사 활용=모의고사는 성적 변화 확인, 영역별 학습시간 안배를 위한 정보 수집, 성적의 전국적인 위치 파악 등에 유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앙학원 김영일(金泳일) 원장에 따르면 재학생만 응시한 모의평가의 백분위는 졸업생까지 포함한 시험의 백분위보다 영역별, 계열별로 2∼4점 높게 나온다.

예컨대 모의평가에서 백분위 89로 2등급을 받았다면 실제 수능에서는 백분위가 약 86점밖에 되지 않아 자칫 2등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실제 수능에서 2등급을 받으려면 평소 모의평가에서 백분위 91 정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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