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시속600㎞ 달리는 ‘위그선’ 개발키로

  • 입력 2005년 1월 30일 17시 49분


코멘트
해양수산부가 2002년 시험 개발에 성공한 4인승 위그선. 이 배는 물 위를 3∼5m 떠서 시속 120km로 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배를 2009년까지 한꺼번에 200명을 태우고 시속 200∼600km로 나는 대형 선박으로 만들어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2002년 시험 개발에 성공한 4인승 위그선. 이 배는 물 위를 3∼5m 떠서 시속 120km로 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배를 2009년까지 한꺼번에 200명을 태우고 시속 200∼600km로 나는 대형 선박으로 만들어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물 위를 최고시속 600km로 날아다니는 배가 늦어도 2009년 말에 선보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한꺼번에 승객 200명을 태우고 물 위를 3∼5m 떠서 시속 200∼600km 속도로 달리는 해상운송선인 ‘위그선(wing-in-ground effect ship·사진) 개발사업’을 5년 내 실용화할 대형 국가과제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부는 다음 달부터 4월까지 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모두 1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위그선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가 10여년 간 연구해 기술 개발한 미래형 선박으로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제조기술 특허까지 받았다.

해양부는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국내 연안과 중국 동부 연안, 일본 등지를 1∼3시간에 연결할 수 있어 동북아시아 여객 및 화물운송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