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산터널 반대’ 단식 지율 스님 잠적

  • 입력 2005년 1월 22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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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고속철 터널 공사에 반대하며 87일째 단식해 온 지율 스님(사진)이 21일 오후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지율 스님은 이날 정부 측으로부터 자신이 요구한 환경영향 공동 조사 등 단식 해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농성장인 청와대 부근 거처를 떠나 청와대 쪽으로 가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고 서울 마포의 모처로 이동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율 스님은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뒷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율 스님이 제3의 장소에서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할 우려가 있어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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