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레미콘 강진용회장 10억 출연 이공계장학재단 설립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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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레미콘 업체를 운영해 온 경남의 한 중견 기업인이 10억 원을 내 이공계 학생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경남 통영시 ㈜한려레미콘 강진용(姜震龍·52·사진) 회장은 24일 사재와 6개 계열기업의 출연금 등 10억원으로 자신의 호를 딴 ‘동헌(東憲) 과학기술장학회’를 설립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10억 원씩을 추가 출연해 장학기금을 5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재단은 이공계 분야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는 “건설경기가 부진해 사업이 쉽지는 않지만 기업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과학 기술 분야의 우수학생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강 씨는 197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줄곧 레미콘과 아스콘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부산과 경남지역에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부산과학기술위원회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기도 하다.

통영=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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