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초대형 가마솥 팥죽 드시러 오세요”

  • 입력 2004년 12월 19일 21시 24분


코멘트
직경 5m, 높이 1.45m 대형 밥솥.

여기에 쌀과 찹쌀, 팥 등 총 80여가마로 팥죽을 쑤어 4만5000여명의 시민에게 나눠주는 동지 예술제가 20, 21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천태종 사찰인 삼광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및 각료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삼광사와 APEC범시민지원협의회, 부산시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

‘2005 APEC 성공, 400만 시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사랑의 힘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동지 예술제는 20일 오후 7시 모닥불 액운 없애기 및 소원성취 불공으로 막이 오른다.

1부에서는 법고와 살풀이춤,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 부산대 엄옥자 교수의 원형복춤, 부산대 유경조 교수의 청성곡 대금독주, 대풍류합주, 독창, 이중창, 선녀춤, 합창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2부에서는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과 APEC범시민지원협의회 공동의장(5명)의 APEC 성공기원 축사, 점화식, 가수 주현미 씨와 이유진 씨의 축하공연, 삼광사 화엄합창단의 대합창 등이 12시까지 이어지면서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

주최 측은 21일 오후 11시까지 삼광사를 찾는 신도와 일반시민 4만5000여명에게 이 팥죽을 나눠 줄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