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명정보대-동명대 통합 추진

  • 입력 2004년 12월 17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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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학인 동명정보대와 2년제인 동명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나서 부산지역 대학의 구조조정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17일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에 따르면 산하 동명정보대와 동명대를 2006년 일반 4년제 대학으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재단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통합계획과 발전방향을 발표할 예정인데 재단 측은 1년 전부터 통합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비슷한 학과가 많고 캠퍼스가 연결돼 있어 통합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같은 재단 소속이어어서 학내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통합대학의 입학 정원은 3800명 수준으로 현재 양 대학의 정원보다 300∼500여명 가량 줄어들게 된다.

특히 양 대학은 부산이 전국 최대의 항만이라는 점을 활용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항만물류를 전담하는 단과대를 설립해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캠퍼스 부근 수 만평에 이르는 재단 소유의 부지를 편입해 항만 관련 실습장을 건립하는 등 캠퍼스를 확장하고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부산지역 사립대학 중에는 2002년 성심학원 산하 영산대(4년제)가 성심외대(2년제)에 흡수 통합됐으며 국립대의 경우 1996년 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됐다. 또 현재 국립인 부산대와 밀양대가 통합계획을 발표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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