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발달장애아들아, 꿈을 노래해라”

  • 입력 2004년 12월 15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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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푸른 마을을 만들어 갑시다.’

발달장애(자폐)아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순수민간공동체에서는 발달장애아를 위한 겨울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마음 음악회=발달장애인복지협회인 ‘나누고 사랑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나사함)’은 16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소강당에서 2시간 정도 ‘나사함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발달장애아와 가족, 자원봉사자와 비장애인이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서툴지만 멋진 솜씨자랑 무대. 부산지역 12개 특수학교 학생 100여명은 이날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부산혜원학교 학생 10여명의 ‘합창’(베토벤) 합주로 막이 오르는 이날 행사는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전통악기단인 ‘천사소리꾼’의 공연과 부산구화학교의 핸드벨 연주, 발달장애아부모회와 일반학교 학부모의 통합 사물놀이 공연, 피아노 독주 등이 이어진다.

특수학교인 경북영광학교의 그룹사운드 어울림과 부산YMCA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초청공연도 곁들여진다.

참여한 모든 사람이 함께 나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하며 이날 행사는 막을 내린다. 051-556-4011 www.nasaham.com.

∇한마음 교실=부산 사상구 괘법동 순수민간복지공동체인 푸른마을은 내년 1월 3일부터 1월 28일까지 초중등부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겨울방학특강 프로그램으로 ‘우리 두리 한마음 교실’을 연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낮 시간의 안전한 보호는 물론 올바른 취미생활의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한 것.

지역사회여가시설을 이용해 요일별로 영화관람, 도자기 만들기, 등산, 수영, 사물놀이, 인라인스케이트, 전시회 및 과학관 관람, 학교체육 및 미술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한편 푸른마을 소속 발달장애아인 조재훈, 서상원군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동아오픈마라톤대회에 10km구간을 완주하고, 2002년에는 전우상, 이민욱군이 오킴스 철인경기대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051-316-7711 푸른마을 놀이터 cafe.daum.net/specialgreen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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