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잠수병 해군이 치료해요”

  • 입력 2004년 12월 10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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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완수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습니다.”

해군 청해진함은 7일 제주 남제주군 화순항에 정박한 뒤 잠수병을 치료하는 시설 고압산소치료실 등을 이용해 18일까지 해녀 170여명을 대상으로 치료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청해진함이 해녀 치료를 위해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올해 6월 제주방어사령부의 제안으로 처음 해녀 90명에게 치료 지원을 한 뒤 감사의 편지가 우송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청해진함은 10월 또다시 해녀를 치료하다 긴급 작전명령을 받고 도중에 중단했다. 이번 방문은 당시 진료를 받지 못한 해녀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

고압산소 치료실에는 1회에 10∼12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치료 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걸린다.

제주방어사령부 관계자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해녀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해마다 치료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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