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클릭! 캠퍼스/동의대

  • 입력 2004년 12월 2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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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영상문화는 우리에게 맡겨라.’

동의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영화영상 분야를 학부가 아닌 단과대학으로 승격해 신설하고 올해 입시부터 21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설되는 영화영상대학은 영화와 영상 멀티미디어 게임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총망라해 ‘영상의 달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영화영상대학은 영화영상공학과와 멀티미디어공학, 게임·애니메이션학과, 영화학과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 측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기자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동의대는 최근 광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장 및 재불영화학회 편집부장을 역임한 영상전문가인 김이석씨를 영화영상공학과 교수로 채용했다. 김 교수는 비디오 제작 워크샵과 영상미학개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또 첨단 스튜디오와 멀티미디어실을 설치했고 영상정보대학원과 영상미디어센터를 운영하는 등 영상 관련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와함께 부산 MBC와 공동으로 방송아카데미를 설립해 아나운서, 리포터, 구성작가, 비디오저널리스트, TV카메라 등의 과정을 운영하면서 관련 분야의 교육 노하우를 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영화영상공학 분야는 2002년과 2003년 연속으로 정부의 ‘IT정원 및 장비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멀티미디어 분야도 올해 ‘IT교과과정 지원사업’에 뽑히는 등 국책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학은 영화영상대학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 인력을 배출하고, 영화 사전작업 중심의 기존 영화 관련학과의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편집과 특수효과 등을 포함한 영화 전·후반 작업을 두루 관장하는 ‘토털 영상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외 인턴십을 활성화하고 영화·영상 장비개발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인도(金寅燾) 총장은 “21세기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산업인 영화영상산업에 필요한 영상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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