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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3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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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가 인기가수에게 의뢰해 신세대의 감각에 맞게 교가를 바꿨다.
신라대는 장중한 분위기의 기존 교가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어 거의 불리지 않기 때문에 가수 겸 작사작곡가인 윤종신씨에게 의뢰해 ‘신라인의 노래’라는 제목의 캠퍼스 송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이 학교를 상징하는 노래를 대중가수에게 의뢰해 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권상우 학생처장은 “교가라고 해서 꼭 무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주 불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에 대중가수에게 곡을 맡겼다”고 말했다.
가수 윤씨는 6월부터 작사 작곡에 들어가 5개월 만에 20대들의 정서에 맞는 젊고 발랄한 발라드 풍의 리듬과 대학생활의 꿈과 낭만을 담은 가사를 붙여 교가를 내놓았다.
윤씨는 “교가 제작을 부탁받고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에 일을 맡게 됐으며 대학생활의 꿈과 사랑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가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꿈 그리고 한 가지’란 부제가 붙은 캠퍼스송의 가사는 ‘내가 이루려 하는 그 꿈이 보이는 듯 / 하루하루가 소중한 나이 스물 즈음에 / 나의 작은 가방에 채우려 하는 건 책과 사랑...’으로 시작한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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