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채석범주 ‘국가 명승’ 지정

  • 입력 2004년 11월 17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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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彩石江)과 적벽강(赤璧江) 일대의 채석범주(彩石帆舟)가 17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3호로 지정됐다.

채석범주는 파도가 해안에 부딪쳐 침식하면서 생긴 단애(斷崖)인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붉게 보이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까지 2km 일대를 부르는 이름.

채석강과 적벽강은 절벽의 해식 단애가 수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고 이태백이 노닐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강을 닮았다 해서 부쳐졌다. 예로부터 이곳 일대가 바다에 떠있는 돛단배 처럼 보여 ‘채석범주’라고 불렀다.

지정 이유는 채석 범주 일대의 지형과 암벽, 후박나무 군락지 등 식생 경관과 수성당 등 문화적 요소가 어울러져 있는 서해안 절경으로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해식과 해안단구 등 해안지형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채석범주가 도 지정 기념물에서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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