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인 강재형 아나운서와 방송인 한성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어윤대(魚允大) 총장과 박종구(朴鍾久) 교우회 회장을 비롯해 김덕규(金德圭) 국회부의장, 정몽준(鄭夢準) 의원, 이종남(李種南) 전 감사원장, 방송인 손숙(孫淑)씨 등 내외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어 총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에서의 경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려대는 한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 한국의 최고 명문사학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버리고 세계 속의 고려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어 총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도록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는 한편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와 학생 유치에도 앞장서 국내 교수와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시야로 국제적인 경쟁을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2000년부터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대와 중국 런민(人民)대 등에 고려대 유학생과 교수진을 위한 기숙사를 건립하고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의 교수들을 초빙하기로 하는 등 ‘고려대 글로벌 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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