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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11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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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14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밀양대와 11월 중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을 추진하고 2005년말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해 2006년부터 신입생을 함께 선발하겠다’는 내용의 업무보고를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대는 밀양대가 8월 통합 의향서를 보내옴에 따라 전담팀을 만들어 통합 실무작업을 진행해왔다. 전담팀은 통합조정안 작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말 공청회를 열어 내부 의견을 수렴한 뒤 큰 이견이나 반발이 없으면 11월 초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 밀양대는 대학 내 의견이 이미 통합쪽으로 모아졌으며 양 대학의 통합초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교육부에 통합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통합이 이뤄지면 밀양대의 자원생명과학분야와 생명바이오분야를 특성화해 밀양대 캠퍼스를 생명공학(BT) 쪽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부산권역 내 국립대간의 통합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부산 경남권역의 국립대 통합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경대 한국해양대는 자체적으로 울산이전과 자체발전 계획 등 다양한 대학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러 문제로 계획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산대가 통합에 앞장설 경우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부산지역 4개 국립대 총장들은 비공식적 회동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통합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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