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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31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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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생명 콜센터(삼성STS)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일년 여 동안 이 지역에 새로 입주한 콜센터가 8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LG카드 각 400명, LG텔레콤 350명, 삼성전자 300명 등 이미 옮겨 온 회사에 최근 광주 이전을 결정한 쌍용화재까지 더하면 신규채용 규모가 1500명을 넘었다.
또한 광주은행 등 이 지역에 본사를 두거나 호남권 거점 개념으로 기존 콜센터를 운영해 온 경우를 더하면 이 지역 전체 콜센터 산업 규모는 20개사 37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콜센터 유치를 위해 그동안 대상기업 리스트를 작성, 관련 공무원이 본사를 방문해 이 지역 유치의 장점을 집중홍보하는 방식의 유치활동을 계속해 왔다. 국내 최대 은행으로 1000명 규모의 추가 콜센터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도 유치작전 대상에 들어있다.
몇몇 보험사가 시와 접촉중이고, 메이저 홈쇼핑사의 콜센터들도 광주를 입지로 고려하며 경기회복 추이를 관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업들이 광주를 콜센터 적지로 꼽는 것은 무엇보다 우수하고 안정적인 인력수급이 가능하다는 점.
전남대에는 콜센터와 관련한 기술 및 운영기법을 연구하는 전문연구소가 있으며, 광주여대의 경우 4년제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초 콜마케팅학과를 개설할 계획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광주시 노희용 경제기획팀장은 “광주의 인력은 단시간 교육으로 컴퓨터 조작과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낮은 이직률로 기업의 환영을 받고 있다”며 “안정적 인력 공급기반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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