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신영복 교수등 7명, 10월 2일 ‘평화 콘서트’

  • 입력 2004년 8월 31일 18시 56분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공회대 교수들과 가수 강산에(뒷줄 왼쪽) 윤도현씨(뒷줄 오른쪽)가 공연 포스터 제작을 위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공회대 교수들과 가수 강산에(뒷줄 왼쪽) 윤도현씨(뒷줄 오른쪽)가 공연 포스터 제작을 위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인권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온 성공회대 교수들이 록가수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주인공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신영복(申榮福) 교수와 김성수(金成洙) 총장, 한홍구(韓洪九) 교수 등 7명의 교수.

이들은 10월 2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shout asia 인권을 노래하는 교수, 평화를 이야기하는 가수’라는 주제의 콘서트를 연다. 이들 교수가 연구실을 떠나 무대에 직접 서게 된 것은 성공회대가 추진 중인 ‘아시아 시민사회 풀뿌리 지도자 육성사업’의 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이 사업은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시민단체 활동가를 초청해 일정 기간 교육을 통해 각국의 인권운동가로 키우는 프로그램.

이번 콘서트에는 이 대학 신문방송학과 학생인 가수 윤도현과 강산에 등도 찬조 출연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튜디오에서 콘서트 포스터 제작을 위해 사진촬영을 했다. 이번 행사는 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목적도 있다.

출연이 결정된 교수들은 현재 선곡을 마친 뒤 이미 ‘비밀리에’ 연습에 돌입한 상태. 이번 공연에는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료로 동참하며 공연수익금 전액은 육성사업 기금으로 전달된다.

성공회대는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교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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