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에 ‘헌혈의 집’ 생긴다

  • 입력 2004년 8월 30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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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 ‘헌혈의 집’이 들어선다.

대구대는 헌혈운동에 앞장서고 안정적인 혈액공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헌혈의 집 건립에 관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경 이 대학 학생회관 옆에 45평 규모의 헌혈의 집이 문을 열게 된다.

이곳에는 침대 8개를 갖춘 헌혈실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퍼스 내에 헌혈의 집이 건립되는 것은 전국의 사립대학 중 조선대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대구대 캠퍼스에는 헌혈버스가 상시 대기해 학생들의 헌혈을 도왔다.

이 대학은 헌혈운동을 적극적으로 펴기 위해 1998년부터 2학점짜리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해 학기 중 3회 이상 헌혈을 하면 1학점을 인정해주는 ‘헌혈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892명이 이 과목 수강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1532명이 헌혈로 봉사학점을 땄다는 것.

이 과목 수강 신청자는 2000년 1804명, 2001년 2112명, 2002년 3263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대학측이 부지를 제공하고 대구경북혈액원측이 건립비용을 들여 헌혈의 집을 짓게 됐다”며 “헌혈의 집이 들어서면 헌혈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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