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강도… 경찰관 상대로 퍽치기

  • 입력 2004년 8월 1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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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경찰서는 경찰관을 상대로 일명 ‘퍽치기’ 행각을 벌이고 행인들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지명수배를 받아 온 이모씨(43)를 12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김모씨를 납치해 1억원을 빼앗은 혐의로 노량진경찰서에 의해 지명수배됐으며 납치된 김씨는 사건 직후 실종된 상태다.

이씨는 또 2002년 5월과 올 6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 부평구와 서울 중랑구에서 김모 경장(강원지방경찰청)과 윤모 경사(서울지방경찰청)를 흉기로 때리고 신분증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10여 차례 행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으며 지난달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뒤 검문 중이던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평택에서 발견된 이씨의 차량 안에서 경찰 신분증과 민간인 주민등록증, 다량의 수표와 현금 등이 발견되자 본격적으로 이씨를 뒤쫓아 왔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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