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商議 회장 영장…공금39억 횡령혐의

  • 입력 2004년 8월 4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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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특수부(부장 이혁·李赫)는 4일 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울산상공회의소 고원준(高源駿·61)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울산상의 운영자금 39억여원을 가져가 강원랜드에서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 회장이 상의 공금 외에도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주의 자금을 횡령했는 지와 횡령한 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 공업용수와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회장은 1997년 3월부터 지금까지 8년째 울산상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4·15총선 때 울산시지부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를 지휘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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