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1명 더 살해”…연일 추가범죄 진술

  • 입력 2004년 7월 2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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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씨가 23일 “서울 노고산동 오피스텔로 이사 오기 직전 마포구 신수동 오피스텔에 살던 올 4월 초 전화방에서 만난 20대 여성 1명을 살해한 뒤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유씨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희생자수는 기존 21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봉원사 인근에 대한 시신 수색작업과 함께 유씨가 거주했던 신수동 오피스텔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구 원남동 노인피살 사건, 보라매공원 여대생 피살, 신림동 여고생 피습사건 등 3건은 범행대상이나 유형 등에서 유씨가 전날 살해했다고 밝힌 동대문구 이문동 전모씨(25·여·의류판매종업원) 사건과 범행동기나 정황 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유씨가 저질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이 사건 송치를 26일로 연기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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