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7월 인사 최대규모 될듯

  • 입력 2004년 6월 24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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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다음달 초부터 단행할 승진과 전보 등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 신청자는 총 16명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공로연수 신청자는 3급이 3명, 4급이 3명, 5급이 8명 등 14명이고, 명예퇴직 신청자는 2명이다.

여기에 시가 24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기획관리실 산하에 서기관을 담당관으로 한 혁신분권담당관이 신설되고 울주군에 보건복지직(5급)이 신설돼 서기관 1명과 사무관 4명의 자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무관 이상 승진 인사만 총 21명이나 된다.

또 박맹우(朴孟雨) 시장 취임 이후 상반기동안 공직사회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명규(金明奎) 정무부시장의 용퇴도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김 부시장 후임으로 다른 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류효이(柳孝二) 기획관리실장의 승진과 송영곤(宋永坤) 시의회 사무처장의 기획관리실장 전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 승진과 전보 등을 감안하면 인사 폭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다음달 5일 자매도시인 중국 창춘(長春) 방문 전에 서기관급 이상 인사를 하고, 12일 귀국한 뒤 사무관 이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무원은 “벌써부터 시장 측근이 요직에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청 주변에서 나돌고 있다”며 “‘인사 통’으로 알려진 박 시장이 이번 인사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발휘할지 전체 공무원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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