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무원노조 ‘애국지사 찾아뵙기’ 추진

  • 입력 2004년 6월 14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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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이병하)가 ‘생존 애국지사 찾아뵙기’ 운동을 본부 차원에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무원노조 도의회 사무처지부(지부장 이충도)가 지난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남도내 애국지사에게 ‘보훈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시작됐다.

경남지역본부는 14일 “일제 강점기 모든 것을 던져 나라 찾기에 나섰던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사회적으로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현재 김병현(80·창원시) 탁영래(83·진주시) 임기열(81·진해시) 박근철(85·김해시) 이언권옹(81·밀양시) 등 다섯 분의 애국지사가 생존해 있다.

경남지역본부는 이달 중 시군 지부 관계자들이 애국지사를 일일이 찾아 질환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 고충을 듣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문제 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물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전국 300여명의 생존 애국지사가 사회적인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데 정부가 앞장서 주도록 공무원노조 차원에서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벌여온 ‘보훈 편지 보내기’와 ‘애국지사 장례식 조문단 파견’, ‘장수 떡과 인삼세트 보내기’ 등의 사업은 도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면서 계속 추진한다. 앞서 도의회 사무처지부는 애국지사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을 상대로 한 애국지사 찾아뵙기와 편지쓰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경남도와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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