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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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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는 1을 제외한 자연수 가운데 1과 자신의 수로만 나누어지는 수. 2, 3, 5, 7, 11 등이다.
BBC뉴스 인터넷판은 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고문인 조시 핀들리가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해 가장 큰 소수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숫자는 한 줄로 나열하면 25km에 이르고 속기로 써도 6주는 걸린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에 확인된 소수는 42번째 발견된 ‘메르센 소수’. 희귀 숫자 연구에 몰두했던 17세기 프랑스 수도사 마랭 메르센의 이름을 딴 것으로 n이 소수일 때 ‘2의 n제곱―1’을 해서 나오는 소수를 가리킨다. 3, 7, 31, 127 등이다. 핀들리는 전세계 PC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메르센 소수를 찾아내는 프로젝트(GIMPS)에 참가해 24만대가 연결된 PC망을 활용, ‘2의 2403만6583제곱―1’의 연산으로 이 소수를 발견했다. 그는 5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왔으며 이번 계산을 마치기까지는 꼬박 14일 동안 쉬지 않고 컴퓨터를 가동했다. 1996년 GIMPS를 제창한 조지 울트만은 “최초로 1000만 자리 소수를 발견하는 사람에겐 1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며 “누구나 GIMPS(http://mersenne.org)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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