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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8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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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자치단체들이 ‘고원지대’, ‘청정지역’ 등의 특색을 살려 각종 스포츠 대회와 외지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이를 위해 인조잔디구장, 종합 실내체육관 등을 세우고 스포츠 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고원도시인 태백시는 1998년부터 활발한 유치사업을 벌여 최근 연 평균 70억∼80억원의 지역파급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창기인 98년 180팀(팀 체류일정) 1만2700명(연인원)에 불과했으나 99년 256팀 3만5604명, 2000년도 466팀 6만3415명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867팀 12만3336명을 유치했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24억원을 들여 축구전용 인조잔디구장 2개를 조성하고 최근에도 3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사업비 237억)을 또다시 세웠다. 지난해에는 이를 전담할 스포츠산업과(1과 4계, 직원 22명)도 신설했다.
휴전선에 인접한 양구군(인구 2만2000명)도 98년부터 ‘청정지역’의 지역특색을 활용하며 유치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는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6만 명(연 인원)을 유치해 50억∼60억원의 지역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천연잔디구장, 지난해 축구전용 인조잔디구장 1개소를 조성한데 이어 최근 또다시 천연잔디구장과 전지훈련 선수단 편의시설을 만들고 있다.
비슷한 여건의 평창 횡성군 등도 최근 각종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역점을 쏟고 있다. 스포츠 유치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활력을 넘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도 되고 있어 자치단체들이 다투어 소득원으로 손꼽고 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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