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진도~해남 ‘쌍둥이 연륙교’ 불밝힌다

  • 입력 2004년 5월 25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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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와 해남을 이어주는 제2진도대교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 서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에서 해남군 문내면 학동간을 연결하는 제2진도대교는 길이 484m에 폭 12.55m의 2차선 사장교로 총 공사비 498억원이 투입된다. 이 다리는 부두와 접속도로 216m가 건설되는 2006년 12월 개통 예정이며 현재 2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교량 상부가설공사가 시작되면서 윤곽을 드러낸 제2진도대교는 1984년 가설된 진도대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쌍둥이 교량으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국내 첫 쌍둥이 연륙교다. 제2진도대교는 기존 진도대교가 총 중량이 32t 이상인 차량은 통과할 수 없는 2등교여서 화물수송에 어려움이 많아 건설되게 됐다. 이 다리에는 탐진댐 광역상수도 관로(지름 45cm)가 통과해 섬 지역 생활 용수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관광객 뿐 아니라 다리 건설과정 등을 보고 배우려는 학생, 건설사 관계자, 공무원 등 하루 평균 100여명이 현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제2진도대교 준공과 함께 울돌목 명량대첩지인 녹진 관광지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5만6200m²의 관광지 면적을 21만4m²로 확대해 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건의했다. 또 2개의 다리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관광지 내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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