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휴대전화 깡’ 사채업자 적발

  • 입력 2004년 5월 8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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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휴대전화 깡’을 통해 1억8000여만원을 신용불량자 등에게 빌려준 사채업자들이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신형 휴대전화를 담보로 신용불량자에게 불법으로 대출해준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박모씨(39)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씨(27)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부터 5월 초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휴대전화 대출’이란 광고를 보고 찾아온 학생 등에게 667회에 걸쳐 할부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휴대전화 1100여대를 받고 1억8000여만원을 빌려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담보로 받은 휴대전화를 인터넷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대당 5만원에서 10만원가량 싸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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