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원 세계허브엑스포 개막… 전시행사 푸짐

  • 입력 2004년 5월 4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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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남원에서 세계허브(Herb·인간에게 유용한 향과 약초식물)산업엑스포가 4일 시작됐다.

지리산의 식물자원과 남원의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해 남원을 허브산업의 메카로 키우고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축제.

남원 허브엑스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2개국에서 113개의 허브와 화장품 관련업체가 참가해 허브식물을 원료로 한 각종 제품을 전시 판매하게 된다.

남원시 어현동 사랑의 광장 옆 5000여평의 부지에 설치된 전시판매 부스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회사 ‘시슬리’사와 국내의 ‘알로에마임’, ‘페이스샵’ 등 국내외 유명 업체들이 대거 입주했다.

행사기간 중 1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남원을 찾을 예정이어서 국내 허브 제품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장에는 이들 일반 판매업체 부스 이외에도 허브양초 및 비누를 만들고 허브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허브식물을 소개하는 홍보관, 남원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허브식물을 한자리에 모은 남원관이 별도로 설치됐다. 허브 화분과 꽃씨를 무료로 나눠 주고 자생화 사진전, 플라워아트 패션쇼, 허브산업육성세미나 등도 열린다.

최진영 남원시장은 “지리산 인근에 허브밸리를 조성하고 관상용과 장신용, 화장품 목욕용품 등 쓰임이 다양한 허브 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브엑스포가 개최되는 같은 기간(4∼8일)에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 둔치에서 전통문화축제인 제74회 춘향제가 열린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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