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산 돼지고기 日수출 4년만에 재개

  • 입력 2004년 4월 27일 21시 50분


구제역 파동 등으로 2000년 3월부터 중단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재개됐다.

제주도는 일본 정부가 농림부와 수출입 위생조건 협의를 거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 조건으로 △다른 지역에서 제주도로 돼지고기 유입금지 △돼지콜레라 예방접종 돼지의 수출 금지 △제주지역에 한해 돼지고기 가공 등을 내걸었다.

제주도는 북제주군 애월읍 축산물가공공장을 수출작업장으로 지정했으며 도축 후 가공된 돼지고기제품에 대해서만 수출을 허용하고 부산항까지의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출단가는 kg당 미화 4달러로 지난해 필리핀으로 수출된 돼지고기 kg당 1.3달러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제주산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1993년부터 시작돼 2000년까지 2511만8000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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