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경희/고교 보충학습 나쁘게만 볼순 없어

  • 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47분


23일자 ‘서울 0교시 수업 24개高 적발…시정 안하면 지원금 삭감’ 기사를 읽었다. 최근 ‘―1교시’를 하는 고교가 늘자 서울시교육청이 단속에 나섰는데 적발된 학교가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다는 내용이다. 요즘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교육방송(EBS) 강의까지 실시하는 마당에 학교측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는 것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전교조나 학원연합회 등의 민원으로 조사에 착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가정에서는 아직도 사교육비로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지출해야 하는 형편인데 시교육청이 이런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해 봤는지 궁금하다.

박경희 주부·서울 서초구 양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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